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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기

[190209] 우여곡절끝에 나리타로! 나리타에서 환승카운터를 거쳐 국제선으로 환승하기! 부산에서 캐나다까지, 나홀로 태평양횡단!{2}

안녕하십니까 단풍군입니다아!

연초에 다녀온 여행기를 다시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글을 적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오네요. 역시 저란 사람은 한국에 너무 오래 있었나봅니다. 확실히 놀러가는건 한국이 최고다 이거죠ㅋㅋㅋ

물론 저는 여행 자체를 좋아하기에 어디든지 안전한데라면 환영입니다 ㄲㄹㄹ

학사일정의 한계로 인해 부모님보다 먼저 캐나다로 돌아가는중인 단풍군, 하지만 출발부터 나리타 강설로 인한 지연, 이전 항공편 지연으로 인한 예약 항공권 문제까지 시작부터 영 삐그덕삐그덕 하는데...

35분이 35시간같았던 지연을 뚫고, 드디어 탑승이 시작됩니다.

저는 이코노미로 가므로 당연히 이코노미로ㅎ...

(언제쯤 누워서 비행할 수 있을까...)

[Japan Airlines] JL968 PUS>NRT B767-300ER JA619J

드디어 일본항공의 B767에 탑승합니다. 사실 B767은 기대도 안했었는데, 운좋게도 이렇게 와주니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767같은 경우 나온지 좀 된 기체들이라 세계적으로 슬슬 퇴역 수순을 밟고 있는 항공기인데, 운이 참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참고로 767은 두번쨉니다. 제일 처음타본게 델타네 DL198편으로 운항한 B767되시겠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입니다. 풀 플랫이 가능한 1-2-1배열의 좌석입니다. 이맘때는 밴쿠버에 들어가던 B788보다 더 좋은 비즈니스 좌석을 가지고 있었었는데요, 지금 작성하고 있을때는 밴쿠버에 이게 들어오더군요.

(?)

(아니 잠시만요 788어디갔어 돌려줘요)

아무튼 제가 지정받은 좌석인 45A석으로 왔습니다. B767의 이코노미는 정석인 2-3-2배열로 되어있더군요.

약 2시간가량 앉아갈 좌석입니다. 788과는 다르게 767의 디폴트 좌석배열이다 보니 확실히 좁은게 느껴집니다.

근데 이제 이놈이 밴쿠버에 들어오는ㄷ....

(788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대신 좌석은 좁더라도, 레그룸은 진짜 남아 돌아나게 됬습니다. 비상구 좌석의 위엄이라고 할 수 있죠.

진짜 저정도면 여기다 이불깔고 누워도 될정도로 넓더군요. 예약미스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꺄르륵

마지막으로 찍어보는 김해국제공항~

사진찍으면서 앉아있다 보니 승무원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일본어로 말을 건네길래 영어가 가능하므로 영어로 되받아칩니다. 영어로 비상구석이다 보니 주머니 안에 있는 카드를 꺼내주며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비상구석은 비상시에 승객들의 탈출을 도와야하는 좌석이므로 편한 여행도 가능하지만 그만큼 그에 관한 안전수칙도 숙지하고 계셔야 한다는점 참고하시길~

항공기 타면 언제나 하는짓, 안전카드 한장 찍어줍니다.

그리고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헤드폰.

B767의 경우에는 B787과 다르게 이어폰 연결부가 2개가 아닌 1개여서 여러분이 가지고 다니는 일반적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저도 제 헤드폰을 썼습니다.

그 외에도 기내 면세품 잡지와

매거진인 Skyward 가 있습니다.

이렇게 구경하고 하는동안 항공기는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었네요. 한국땅과는 다시 한번 작별입니다.

물론 이륙영상이 있을리가 없죠 김해공항은 군용공항인데... 저는 잡혀가기 싫습니다!

계속 상승하다보니 항공기는 어느새 한국땅을 벗어나 동해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이제 대한민국 땅과는 진짜 빠이빠이네요.

적정고도로 올라와서 슬슬 IFE스크린을 꺼내봅니다.

비상구석의 경우 팔걸이 밑에 내장되어 있으니 적정고도로 올라왔을때 꺼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스크린이 약간 좀 작고, 이 착륙시에는 다시 집어넣어야 하므로 영화같은거 보다가 집어넣기 당할수도 있다는게...

영화는 그와중에 몇개 늘었습니다. 진짜 일본항공 타고 날아가는동안에 영화본다고 심심할 겨를이 없었네요.

영화 셀렉션 하나는 정말 좋았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찾아온 식사시간. 팔걸이에서 테이블을 꺼내줍니다. 생각해보니 비상구석에서는 팔걸이가 만능이네요 뭐가 다들어가있어....

마치 에키벤처럼 승무원이 박스 하나를 가져다줍니다. 내용물은 뭐가 들어있을까요

내부 구성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약간 장어덮밥? 같은 도시락과 파인애플, 일본항공의 쌀과자와 음료로는 냉녹차를 받았습니다.

식사 양은 충분했으나,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저한테는 좀 비렸다는게 마이너스였습다. 메뉴는 저거 하나뿐이었는지라... 해산물의 비릿한 향에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에겐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 맛이었습니다.

항공기는 나리타를 향해 순항중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날씨가 좋아보이는데 대체 왜 지연이 됬나 싶었습니다.

조금 더 날아가다보니 안내방송과 함께 하강을 시작하는데...

Oh My God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로 돌변합니다. 그와 동시에 항공기가 터뷸런스로 인해 덜컹덜컹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터뷸런스, 생각보다 강했었어서 살짝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근데 심지어 내려가도 내려가도 계속 내려가도 이놈의 땅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터치다운도 못해보고 고어라운드를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심각했었죠.

Landing at NRT

한참을 내려가다가 갑자기 땅이 불쑥 하고 나타납니다. 이정도면 착륙을 한게 기적이라고 해야할까요....

나리타에 착륙했습니다. 지연이 왜 되었는지 이해가 되는 날씨로군요... 이정도로 심각할줄은 몰랐습니다.

이정도면 제가 탈 JL18편도 지연될 확률이 높겠군요.

분명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초저녁인 마냥 어둑어둑합니다.

온통 눈으로 덮혀있는 나리타 공항의 모습

[Air Tahiti Nui] B787-9 Dream)Liner F-ONUI

(또 그와중에 옆에있는 에어 타히티 누이 보고 열광중인 단풍군)

게이트에 도착하고 하기합니다. 하기하는중에 다시 찍어본 비즈니스석.

언젠간 타보고 말테다ㅠㅜ...

눈이 흩뿌리는 나리타까지 날아온 B767입니다.

우선 나리타까지는 날아왔으니, 이제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해봅니다. 바로 환승카운터인데요, 환승카운터로 가서 밴쿠버, 그리고 에드먼턴까지의 여정을 확인하고 보딩패스를 받아야 했기에 서둘러 이동했습다.

다행이도 제가 내리고 얼마 안 떨어진 곳에 환승카운터가 위치하고 있더군요. 참 이런데는 운이 잘 따라준단 말이죠...

일본항공 환승카운터

환승카운터는 국제선 또는 국내선 환승구 바로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항공 외에도 바로 옆에 아메리칸 항공도 환승카운터를 운용중이니 아메리칸 항공으로 환승하셔야 한다면 아메리칸 항공으로 가셔야 한다는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같은 일본항공이기 때문에 부산에서 들은대로 환승카운터로 들어갑니다.

환승카운터에다가 부산에서 받은 짐표와 서류 한장, 그리고 여권과 영주권카드를 건네주니 클릭소리와 함께 두장의 보딩패스가 나옵니다.

생각보다 일처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에 있었던 한 필리핀 가족의 일처리가 늦었었던 관계로 줄이 길어졌었지만... 뭐 그 외에는 거의 카운터에서 하는 것과 동일한 듯 합니다.

환승카운터 거치고 오니 벌써 5시 14분... 공항 구경할 새도 없이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