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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기

[190209]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 태평양 건너 북미 대륙으로! 부산에서 캐나다까지, 나홀로 태평양횡단!{3}

이전편에서부터 스토리를 이어가보겠습니다.

환승게이트에서 나머지 여정에 필요한 보딩패스를 받아들고, 보안검색을 받습니다. 다 끝내고 나와보니 벌써 5시 15분쯤이더군요. 안내판에서 환승해야할 항공편을 찾아봅니다. 18:40출발 JL18편, 75번 게이트네요.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동합니다.

항공기는 출발 2~30분전에 탑승을 시작하는걸 감안한다면 다른곳에 한눈 팔 시간은 없겠군요. 게이트로 열심히 이동합니다.

하필이면 터미널 반대쪽 맨 끝에 게이트가...

잠시 화장실 들러서 일 보고 다시 이동합니다.

드디어 발견한 75번게이트, 밴쿠버라고 적혀있는거보니 제대로 찾아온 듯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직원이 여권검사를 하더군요, 여권이랑 보딩패스 보여주고 들어갑니다. 캐나다행은 전부 이러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냥 보여달라카면 주면 됩니다.

탑승구인 75번 게이트, 밴쿠버행 JL18편입니다. 아메리칸 항공과 말레이시안 항공과 함께 코드셰어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이런 날씨임에도 지연되지 않았더군요. 어째 이번 여정은 항상 출발하는건 지연되고 환승하는건 멀쩡히 출발하는...

참고로 일본항공의 탑승순서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프리보딩이 먼저 진행되고, 잘마뱅 및 원월드 상위마일러 또는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가 그 다음, 프리미엄 이코노미 또는 이코노미 좌석번호 50번 뒤쪽인 승객들이 그 다음, 마지막으로 모든 이코노미 승객이 탑승하는 식입니다.

저는 좌석이 53C더군요, 조금 더 일찍 탈 수 있겠습니다 꺄르륵

게이트로 오던 길에 출출하기도 하고, 그래도 일본까지 왔는데 뭐 하나 사먹어봐야지 해서 게이트 근처에 있던 편의점에서 이렇게 카츠산도랑

냉녹차 한병을 사왔습니다. (역시 제 몸에는 녹차 못마시고 죽은 귀신이 있는게 확실합니다)

카츠산도도 맛있었긴 했다만 가격이 620엔정도... 가격 후덜덜합니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보딩타임입니다. 보딩패스랑 여권 준비~

좌석이 53C번이므로 살짝 더 빠르게 탑승합니다.

잠깐이나마 있었던 일본땅도 이제 바이바이입니다.

보딩브릿지 바로 앞, 저를 태평양 너머로 데려다줄 B787-9항공기가 보입니다.

[Japan Airlines] JL18 NRT>YVR B787-8 Dream)Liner JA821J

탑승 꼬우꼬우

앞으로 10시간가량 실려갈 53C좌석입니다. 항공기 깊숙한곳으로 들어왔네요, 항공기 타고 다니면서 아마 제일 뒤쪽에 앉아본 듯 합니다.

좌석에 기본으로 배치되어있는 배게와 담요. 비행중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레그룸입니다. 이정도면 10시간비행에는 충분한 레그룸 되시겠습니다.

(물론 안쪽에서 화장실 간다고 나오려면 사실상 저도 같이 일어나야합니다)

B787-8 기종 되시겠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날개랑 엔진 대비 짜리몽당 해보이는게 상당히 귀엽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때 787-8기종은 처음 타봤네요. 787-9는 대한항공꺼로 타본 적이 있다만...

좌석 배열은 역시 혜자급인 2-4-2배열 되시겠습니다. 한눈에봐도 좀 넓어보이죠?

아까도 보여드렸던 영화셀렉션입니다. 아까전에 보던거 마저봐야죠ㅌㅌㅌ

앞으로 가야할 10시간동안 제 심심함을 달래줄 영화들입니다

실제로 영화 한 4편정도 봤던... (그와중에 보헤미안 랩소디도 있었습니다. 그거보고 오 보헤미안 랩소디도 있네? 하고 신기해했었던...)

탑승이 완료되었는지, 항공기가 슬슬 뒤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옆에는 중화항공의 항공기가 있군요.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뚫고 이륙합니다. 일본ㅂㅂ

이륙 후 조금 있다보니 승무원들이 따뜻한 물수건을 건네줍니다. 올때랑 똑같이 향긋한 레몬향이 납니다.

그리고 받은 두번째 서비스, 쌀과자와 음료입니다. 이번에는 냉녹차 말고 다른걸 마셔볼까 해서 좀 이름이 특이한 "JAL 오리지널 음료 "SKY TIME KIWI"라는걸 시켜봤습니다. 그냥 키위음료더군요 꺄르륵

맛있습니다. 사실 키위주스는 잘 못들어봤기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저녁식사, 치킨 옵션과 다른 옵션이 하나 더 있었는데, 저는 굉장히 육류파 인간(?)이기에 주저없이 치킨을 시킵니다.

맛은 상상한거보다 별로였습니다... 그냥 그렇게 맛있지도 않고 그렇게 맛없지도 않는 그냥 평타치는 맛이랄까...

표지에서 뭐가 좀 많이 그려져있길래 좀 퀄리티 있나 싶었지만 치킨도 그리 많이 없고 맛은 평타수준...

약간 실망스러운 식사를 뒤로 본격적인 영화관람모드에 들어갑니다. 영화보는중에 신기한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지도가 저렇게 구석에 뜨더군요, 아주 유용합니다.

한 영화 2편쯤인가 3편쯤인가 끝내고 한컷 찍어봤습니다. 슬슬 서비스시간이 돌아오는군요.

어두컴컴하던 하늘도 점점 밝아집니다. 아침먹을시간이다!

기내가 점등되고, 승무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다시 따뜻한 물수건을 나눠줍니다. 레몬향 기분조아~

그리고 아침을 서빙받습니다. 저는 오믈렛이랑 소세지 등등이 있는 노멀한 블랙퍼스트를 예상했는데...? 어라 스프네요?

마침 피곤한데 잘됬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마치 스튜형식의 스프더군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빵이랑 같이 먹으니 꽤 맛있었습니다.

스프 한컵 호로록 하니 창밖으로 눈덮힌 산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밴쿠버에 거의 다 왔다는 뜻이죠.

복도측이라 영상 흔들림이 심합니다 양해좀 부탁드립니다^^

사시사철 푸르른 밴쿠버에 착륙합니다. 그나마 그 날씨에도 지연이 없었던거 보니 이번 연결편은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겠네요.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뭐 사실 밴쿠버-에드먼턴은 고수요노선이라 놓치면 다음꺼 타는게 가능해서...

모니터에 감사인사가 나옵니다. 자주 타러 올께요 일본항공 ^^7

10시간동안 앉아있었던 좌석, 좋은 영화관람석(?)이었습니다.

짐을 챙기고 하기합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영어, Welcome To Canada.

입국심사장으로 가는 길에 상당히 좋은 포토스팟이 있네요, 한컷 찍어봅니다.

자 이제 입국심사를 클리어하러 가봅시다.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