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단풍군입니다.
이렇게 간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정은... 사실상 계획에 없던 여정중 하나인데요, 이 계획은 원래 한국이 아니라 바로 밑에 있는 일본을 여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일본에서 만나서, 다같이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한국에서 온 애들은 한국으로, 저는 나리타를 통해 다시 캐나다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연휴기간 출발이라 빠르게 표를 예매한 저는, 바로 한달 뒤 일본과 한국 사이가 나락으로 떨어져버리는 이름바 "이시국"이라는 사태를 직면하게됩니다. 늘상 티격태격 싸워왔던 일본정부와 한국정부, 이번에는 서로 쌓여있던게 제대로 터졌는지 서로 화해는 커녕 한국에는 노 재팬이라는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서로서로 감정은 극에 치닫기 시작합니다.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지... 표 끊은지 한달만에 이 사달이 나니까...
심지어 표를 취소하자니 $200 상당의 수수료가 있고, 가자고 하니 이거 돌맞는거 아닌가 싶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10월이 되고, 전혀 답이 없다고 판단한 저는, 마침 수요가 급락해서 울상을 짓던 대한항공의 PUS-NRT 특가에 "그래 한국을 가자"를 시전함과 동시에 대한항공 표를 "분리발권"합니다.
이렇게 이전에는 해보지도 않았던 분리발권을 해놓고 보니, 대한항공은 나리타 1터미널 출발, 저는 일본항공 도착편이니 나리타 2터미널에 도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저는 나리타공항 2터미널 도착, 입국심사, 짐찾기, 일본 입국, 셔틀버스로 터미널이동, 다시 체크인, 보안검색, 출국심사, 게이트 이동 이 모든걸 3시간 안에, 그것도 장거리 비행 후에 성공시켜야한다는 이례없는 개고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과연 저는 이런 말도안되는 환승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출발 해봅시다~
차가운 새벽 4시 반, 아침 7시 15분 항공편을 타기 위해 집에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전날 눈이 꽤 많이 내렸습니다, 눈 때문에 도로가 많이 미끄러웠던...
공항까지 24km, 출발합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워---프
차량을 주차하고, 체크인을 하러 이동합니다. 3층으로 꼬우
3층으로 와서 연결통로를 지나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에 공항 건물 한컷
첫번째 탑승편은 에어캐나다로 밴쿠버까지 날아가야합니다. 체크인하러 꼬우꼬우
일본항공의 보딩패스는 밴쿠버에서 받아야합니다. 우선 에어캐나다 체크인 완료.
짐같은 경우 전 나리타까지는 연결되어있어서 나리타에서 찾으면 됩니다.
보딩패스 받고 바로 아버지랑은 인사하고 에어사이드로 넘어옵니다. 보안검색은 그렇게 많이는 안걸렸습니다.
출발전에 스타벅스 한잔~
커피한잔 뽑아서 게이트 54번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첫 항공편, AC237편입니다.
제가 탈 항공기입니다. 에어캐나다의 고령 320이죠.
시간이 지나고, 탑승이 시작됩니다. 4구역 탑승인데, 줄을 빨리서서 생각보다 빠르게 탔습니다.
탑승하러 꼬우꼬우
항공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자리찾아 안쪽으로~
약 한시간 반동안 있을 자리, 18C석입니다.
운 좋게도, 비상구석입니다. 그 말인 즉슨
이렇게 다리공간이 넘쳐나게 된다 이말입니다~
탑승하면 늘 하는 안전카드 찍기.
이게 중거리 국내선에도 쓰이다보니, 이렇게 개인모니터도 있습니다. 물론 요것도 오래된 친구라 작동이 생각보다 느린...
와중에 한국영화 엑시트가 있더군요, 물론 안봤습니다 1시간 반인데...
푸쉬백을 받으면서 안전비디오를 시청합니다.
마침 비어가는 중간좌석, 이거 완전 유럽식 비스니스 좌석인ㅋㅋㅋㅋ
눈이 왔어서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디아이싱을 받고...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머니에 있는것들을 살펴봅니다. 에어캐나다는 국내선에는 음식을 주지 않으니 미리 사오시거나 구입하셔야된다는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조금 있다보니 승무원이 커피와 쿠키를 가져다줍니다. 아침비행이라 그런지 아니면 예산삭감(...)을 당했는지 프레츨이 없었습니다. 아쉽게도 쿠키만...
밴쿠버로 가다보니, 하늘이 점점 밝아집니다. 색깔이 참 몽환적이어서 한컷.
그다지 할게 없으니 노래들으면서 날아갑니다.
그렇게 잠시 뒤, 안전벨트 표시등과 함께 밴쿠버로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추적추적 비내리는 아침의 밴쿠버에 착륙합니다.
게이트에 도착하고, 하기합니다.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