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을 계획했다 이시국씨의 등판으로 결국 한국으로 발을 돌린 저는 일본항공, 대한항공의 분리발권으로 제정신이 아닌 환승스케줄을 3시간 안에 소화해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설렘반 걱정반 마음졸이면서 밴쿠버에 도착하게 됩니다.
밴쿠버에 도착하고, 타고온 항공기를 한장 찍어봅니다.
그리고 통로를 따라서 국제선 게이트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때 굉장히 마음졸였습니다. 제가 소화해야하는 환승 스케줄은 이 항공편이 지연되는 순간 자칫 힘들어질수도 있는 스케줄이었기에, JL17편이 제 시간에 도착해야지만 그나마 여유롭게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도, 항공기는 정시운항으로 밴쿠버로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한 시름 덜었네요, 계속해서 게이트로 향합니다.
한창 캘거리로 날아갈 준비를 하는 에어캐나다 A320항공기입니다.
내린곳이 C게이트 끄트머리였기에, 꽤나 걸었습니다ㅋㅋ
국제선의 경우 D게이트에서 출발합니다. 이 이정표를 따라서 가시면 됩니다. 중간에 보딩패스 검사를 하는데 보딩패스가 없으실 경우 짐이 연계되는 짐표를 보여주시면 통과 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도착을 상당히 빨리했기 때문에, 이렇게 식사를 먼저 합니다. 참고로 국제선 터미널에는 먹을게 정말, 진짜 저어어엉말 없습니다... 진짜 무난하다고 할수 있는게 이 서브웨이뿐.... 게다가 그마저도 항공편이 몰리는 시간대면 사람들로 인산인해가 되어 줄이 길어지니까, 국내선 터미널쪽에서 뭘 좀 사서 오시거나 이 긴 줄을 기다리실걸 각오하셔야 할 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게이트를 차지하고 있던 이전편이 나가고 일본항공의 안내방송이 울려퍼집니다. 게이트까지 걸어들어간 뒤, 여권을 보여줘서 탑승객 명단을 확인하고, 탑승권을 받아듭니다.
이때 저는 좀 빡센 환승 스케줄로 짐을 최대한 빨리 찾기 위해 사정을 설명하며 짐을 좀 빠르게 나오게 해달고 게이트 직원에게 설명합니다. 이렇게 조금 환승이 빡세다고 하면 지상직에게 연락해서 짐을 좀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니, 환승을 서둘러야 하신다면 이렇게 한번 요청 해보십시오.
바로 옆으로 들어오는 중국국제항공 B773ER
일본항공의 탑승순서입니다. 저번이랑 달라진건 없긴 한데 탑승그룹 번호가 붙었네요.
우선 프리보딩(노약자 유아포함가족 임산부 등등)부터 진행하고, 그 다음부터 마일리지 상위티어와 상위클래스 승객이 탑승한 후, 이코노미 50열 이후승객 다음에 모든 승객이 탑승합니다.
탑승할 항공기가 도착할때까지 여러 항공기좀 찍다가...
드디어 제가 탑승할 항공기가 도착합니다. 작년과는 다른 B767-300ER입니다. 원래는 B787-8기종이었지만, 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 업그레이드 때문에 B767-300ER로 기종이 변경되었죠. 기종이 더 작아졌기에, 굉장히 아담해보입니다.
바로 뒤로 인천에서 방금 도착한 대한항공이 지나갑니다. 이번 여정에서 타긴 타지만 나리타에서 보도록~
찍다보니 이시국 듀오가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고, 슬슬 탑승시간이 다가옵니다. 여권과 보딩패스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잠시 뒤 탑승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10시간동안 실려가야할 B767되시겠습니다.
좌석이 비즈니스석 바로 뒤쪽이다 보니 얼마 안가서 자리가 나옵니다.
좌석 16C입니다. 이 767은 저번 788과는 다르게 신형좌석인 JAL Sky wider더군요. 좌석이 더 편했고 깔끔해보여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767, 상당히 좌석이 넓더군요. 저번에 부산-나리타간을 탔었을때는 약간 좁다고 느꼈었는데, 그때는 맨 앞줄에 앉아 개인모니터가 들어가는 공간때문에 상대적으로 좁다고 느꼈었나봅니다. 생각보다 자리가 넒고 다리공간은 굉장히 넓었기에, 상당히 편하게 갔습니다.
항공기가 작다보니 승객도 엄청 빨리 탑승합니다. 탑승한지 얼마되었다고 바로 안전비디오와 함께 뒤로 밀립니다.
그리고 엔진의 엄청난 출력과 함께 이륙합니다. 항공기가 기우는 각도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던...
항공기가 크루즈고도로 올라가는 동안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살펴봅니다. 영화부터 TV쇼와 게임등등이 있었습니다.
저번과 다르게 만화가 사라졌네요, 아쉽....
터치스크린으로도 가능하지만, 웬만한 컨트롤은 이 리모컨으로 할 수 있습니다.
좌석 간 간격, 레그룸입니다. 다른 항공사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난 공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장거리 비행임에도 비교적 편하게 왔습니다. 싸랑해요 일본항공ㅌㅌ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고, 기내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스타트로 승무원분께서 따뜻한 손수건을 주십니다.
저번처럼 향긋한 레몬향이 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뜨고나서 뒤늦게 찍어보는 안전카드.
테이블은 이렇게 반으로 접어쓰거나, 넓게 펼쳐쓸 수 있습니다. 테이블 넓이는 상당히 넓었습니다.
잠시 후, 승무원분이 일본 쌀과자와 음료를 서빙해줍니다. 음료 종류가 궁금하시다면 좌석주머니에 있는 음료메뉴카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역시 쌀과자는 짭짤합니다. 음료나 맥주랑 같이 드시는거 추천합니다)
조금 더 지나니, 드디어 식사가 제공됩니다. 저는 돼지고기 차슈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맛은 상당히 괜찮았고, 양도 나름 적당했습니다.
식사를 서빙하실때, 메뉴판을 보여주시니까 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한국어도 적혀있습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제공됩니다. 역시 항공기에 실리는거라 돌덩이마냥 꽝꽝 얼었습니다. 잠시 녹여드시길...
1차 기내 서비스가 마무리되고, 앞으로 8시간동안 날아가기 위해 영화관람 모드에 들어갑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