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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기

[191226]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캐나다로 가는 길. {3 - 일본에서 캐나다로, 일본항공 JL18편.}

일본에서의 8시간을 어찌저찌 무사히(?) 살아남고, 한참전에 체크인하며 받은 보딩패스와 여권을 들고 출발층으로 향합니다.

출발층입니다, 보안검색 받으러 출발합시다.

아아아아까 받은 보딩패스, 에어캐나다꺼는 밴쿠버가서 따로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클리어하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일본은 외국인여권도 자동출국심사가 가능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이제 75번 게이트로 이동해보겠습니다.

터미널 맨 끝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길게는 안걸어도 되서 괜찮습니다.

걸어가면서 면세점에서 뭐도 좀 사고 하다보니 75번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저번처럼 여권과 영주권카드 등등을 검사하고 들여보내줍니다. 이번에는 약간 더 한거같긴 한데, 아무래도 조금 깐깐해진거 같기도...

저는 그룹 5 탑승입니다. 뭐 대부분의 승객들이 전부 그룹 5 탑승이긴 하겠지만...

뒤에는 캐세의 퍼시픽의 B777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역시 큼지막한게 위압감이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탑승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하고, 순서대로 탑승이 시작됩니다.

이제 일본도 떠나, 캐나다로 날아갑니다.

Japan AirlinesㅣJL18 NRT>>>YVRㅣB767-346ER(JA620J)

저를 캐나다까지 실어다줄 B767입니다.

좌석인 15D, 이코노미로서는 완전 맨 앞줄입니다. 바로 코앞에는 비즈니스석이 있습니다.

약간의 단점이 있다면, 팔걸이속에 개인모니터와 식탁이 들어가있어서 좌석 폭이 살짝 좁아집니다. 리모컨도 저렇게 좌석 격벽에 있고, 모니터의 경우에는 이/착륙시에는 넣어야합니다

하지만 최대 장점이라면, 다리를 뻗어도 벽에 닿지 않는 이 무한한 레그룸이 있다는점입니다. 진짜 다리뻗고 온다는게 이런 점이구나 싶었습니다.

밴쿠버까지 가는 B767-300ER기종입니다.

테이블과 개인모니터는 맨 앞줄이라 이렇게 팔걸이 속에 숨어있습니다. 과연 항공기 좌석의 팔걸이는 만능 그 자체...

리모컨은 이쪽에 숨어있습니다.

역시 기종이 그렇게 크지 않으니, 탑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푸시백을 받은 뒤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이동중에 발견한 일본항공의 새로운 저가항공 짚에어(Zip Air)의 항공기입니다.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 묘하네요ㅋㅋ

조금 더 이동한 뒤, 어둑어둑한 활주로를 질주해 일본 하늘로 이륙합니다.

이제 하늘로 떠올랐으니, 개인모니터를 꺼내봅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승무원에게 따뜻한 물수건을 받았습니다. 역시나 향기로운 레몬향이 편안하게 해줍니다.

식사 전에 받은 쌀과자와 키위주스입니다. 팔걸이에서 테이블을 꺼내서 맛있게 냠냠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받은 메인 식사입니다. 소고기 데리야끼 구이와 옐로우 커리 옵션이 있었는데, 저는 옐로우 커리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치킨과 커리가 부드러운게, 밥이랑 잘 어올립니다.

그리고 역시 빠지면 섭섭하죠, 돌같이 꽝꽝 얼어버린 하겐다즈를 받습니다. 일본항공은 하겐다즈 먹는 맛에(?)탑니다ㅌㅌ

식사 서비스가 완료됬으니, 캐빈이 점점 어두어집니다. 이번에는 잠 좀 자보자 해서 눈을 붙이...

...려고 했지만 역시 저는 항공기 안에서는 잠은 잘 못자겠습니다ㅠㅠ... 뻐근한 허리 좀 필겸 화장실도 한번 들어옵니다.

애매하게 반만 졸다 깨니까 벌써 식사시간입니다. 치킨과 찰밥? 같은 질감의 밥을 같이 받았습니다. 워낙 애매하게 졸다 깨니까 속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게 아쉽습니다.

밥도 다 먹고 슬슬 밴쿠버에 도착할 준비를 합니다. 안전벨트 매고, 테이블과 모니터는 넣어놓고 이제 슬슬 랜딩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졸다가 그대로 못찍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륙 후 안전벨트 표시등까지 꺼졌습니다. 드디어 북미 대륙으로 돌아왔습니다.

8시간동안 실려왔던 항공기를 떠납니다.

정말 간만에 영어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

에어브릿지를 걸어나가다보니까 캐나다 국경관리원들이 여권을 검사하더군요, 여권을 건네주고 검사받습니다. 관리원분이 제가 많이 바뀌었다고 농담조로 말씀하시더군요ㅋㅋㅋㅋㅋ 살 좀 빨리 빼야지....

여권검사를 마치고, 이제 입국심사를 클리어하러 갑니다.

도착하는 모든 승객은 일단 이 사인 따라서~

입국장으로 들어오면 언제나 보이는 이 나무방패가 드디어 캐나다로 돌아왔다고 알려줍니다.

입국심사 순서는 이전 글들에서 워낙 많이 다뤘기때문에 이번에는 패---쓰

세관신고서 작성하고, 영주권자 라인으로 기어(?)들어가서 질문 몇개 답하고 통과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일본에서 도착하는 항공편들은 뭔가 검사가 조금 더 빡세네요... 일본에서 서류검사, 하기중에 여권검사, 입국심사에서도 질문까지...(주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은 질문을 거의 안받습니다.) 연말이라고 강화했나 싶습니다.

아무튼 이제 짐찾으러 꼬우꼬우 합시다.

들어오니까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올라오는군요, 아주 좋습니다.

이제 짐을 찾고 환승편에 오르기 위해 환승카운터로 향합니다. 일본에서 에어캐나다의 보딩패스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에어캐나다의 환승카운터로 가서 보딩패스를 받고 수화물을 위탁해야합니다. 국내선 환승스텝의 경우에도 이전 글들에서 많이 다뤘기 때문에 이번에도 패---쓰!

밴쿠버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할때는 어쩔 수 없이 좀 걸어야합니다...

엄청난 길이의 복도를 걸어서 통과하고, 복도 끝 한켠에 위치한 에어캐나다의 환승카운터에서 보딩패스를 받아들면서 수화물을 위탁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있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그리고 어김없이 노트북은 성분검사를 받고) 이제 마지막 항공편을 확인하러 출발합니다.

에어캐나다 항공편들은 C게이트들에서 출발합니다. 항공편 타러 꼬우꼬우~

긴 비행을 끝내고 잠깐 숨 좀 돌릴겸, 그리웠던 캐나다의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와 음료 한잔 뽑아서 냠냠해봅니다.

보딩패스입니다. 13:10분 보딩시작에 C46번 게이트입니다.

저기 중간에 있는 AC242편, 제가 탈 항공편입니다.

도착했을때의 게이트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게이트였습니다.

에드먼턴으로 가는 에어캐나다 242편입니다.

Air CanadaㅣAC242 YVR >>> YEG ㅣA319-100(C-FZUJ)

쉬면서 노래듣다보니 마지막으로 탑승할 항공편이 들어옵니다. 레지넘버 C-FZUJ인 A319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캐나다 국내선에서는 흔히 보이는 항공기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곧 A220들로 갈아치운다고는 하는데...

항공기도 들어왔으니, 이제 줄을 서봅니다. 보딩패스에 적힌대로 Zone 4에 줄섭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딩이 시작됩니다.

19C 좌석으로 찾아들어갑니다.

아직까지 모니터는 작동을 안합니다.

가끔 가다보면 조금 오래된 기체가 좋을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협동체임에도 레그룸이 꽤 되기 때문이죠.

역시나 안전카드 한장

탑승이 완료되고, 마지막 목적지인 에드먼턴으로 날아오릅니다.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새 다가온 서비스카트, 의외로 이번에는 프레츨이 있습니다. 근데 커피가 없네요...

어째 제가 원하는게 하나씩 빠져있습니다;; 일단 그런대로 사과주스 겟.

프레츨과 사과를 먹어치우고 다시 꾸벅꾸벅거리다 보니 벌써 에드먼턴입니다. 짐을 꺼내고, 이제 제가 출발했던 그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으어어어ㅓ어어 드디어 처음 여정을 출발했던 그곳, 에드먼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구로 직행 꼬우꼬우~

출구로 나오니까 부모님이 마중나와계십니다. 부모님과 인사 함 하고 이제 짐찾으러 클레임벨트로 갑니다.

8번벨트에서 올라오는 짐을 찾고 차로 이동합니다.

한겨울의 에드먼턴에 도착했습니다. 

이 렇 게 해서, 장장 11일간의 나홀로 한국여행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연말 겨울방학의 버프를 얻어 2주 조금 안되게 잠깐 갔다온거 였지만, 혼자서 간 덕분인지, 조금 더 자유롭고 재밌게 놀다 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사실 굉장히 알차게 돌아다니고 왔기 때문에 재밌었다고 할 수 있겠죠.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겠지만, 다음에도 갈 수 있다면,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체류해서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금 기세를 누그러뜨렸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닙니다. 항상 손 깨끗하게 씻고, 기침할때는 소매로 커버하고, 마스크 항상 끼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고 항상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여행기가 생기는 대로 새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